손목터널증후군, 단계별 증상 총정리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안의 좁은 통로(수근관)를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압박되면서 생기는 신경 질환입니다. 이 신경은 손가락 감각과 손의 일부 근육을 담당하기 때문에, 압박이 심해질수록 손끝 저림, 감각 둔화, 근력 저하 등이 점점 심해집니다.

 

스마트폰·컴퓨터·요리·미용·운전·청소 등 손을 자주 사용하는 생활 습관이 주된 원인이며, 방치하면 손가락 감각이 영구적으로 둔해질 수 있어 조기 인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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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손목터널증후군 단계별 증상

1단계: ‘초기 전조 증상’ - 단순 저림에서 시작

• 특징: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며, 대부분 저녁이나 잠자는 동안 심해짐
• 감각 변화: 손가락 끝이 찌릿하거나 따끔거림, 특히 엄지·검지·중지 중심으로 저림이 느껴짐
• 야간 저림: 잠에서 깰 정도로 손이 저려서 손을 털거나 주무르게 됨
• 피로성 증상: 장시간 컴퓨터 작업 후 손이 무겁고, 손바닥이 화끈거림
• 일시적 증상 완화: 손을 흔들거나 주무르면 일시적으로 저림이 사라짐

이 시기에는 아직 신경 손상이 가역적이므로, 손목 사용 줄이기·손목 스트레칭·자세 교정으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2단계: ‘중기 증상’ - 통증이 뚜렷해지고 일상생활에 불편함 발생

• 통증 빈도 증가: 저림이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되며, 손끝이 계속 묵직하거나 감각이 둔함
• 방사통: 손목뿐 아니라 팔목, 팔꿈치 안쪽까지 저린 느낌이 번지기도 함
• 악력 저하: 물건을 잡을 때 자주 떨어뜨리거나, 세게 쥐기 힘듦
• 감각 혼동: 따뜻한 물과 차가운 물의 온도 구분이 어려워짐
• 밤낮 구분 없이 지속되는 통증: 이전에는 주로 밤에만 저렸지만 이제는 낮에도 증상이 지속
• 손가락 운동 불편감: 타이핑, 젓가락질, 바느질 같은 세밀한 손동작이 느려짐
• 근육의 피로 누적: 엄지 아래 부위(무지구)가 뻐근하고 단단해짐

중기 단계에서는 단순 휴식만으로 회복이 어렵습니다.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거나 작업 중간마다 10분 이상 휴식·온찜질·신경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단계: ‘진행기 증상’ - 감각 둔화와 근육 위축이 시작

• 지속적인 감각 이상: 손끝의 감각이 무뎌지고, 저림이 사라지지 않음
• 수면 장애: 통증 때문에 잠을 자주 깨며, 손이 부은 느낌이 지속
• 손가락 미세조정 능력 저하: 단추 끼우기, 펜 잡기, 카드 꺼내기 등이 어려워짐
• 엄지 힘 약화: 물건을 집거나 비트는 동작(예: 병뚜껑 열기)에 힘이 빠짐
• 근육 위축 시작: 손바닥 엄지 밑 부분이 살짝 꺼져 보임
• 감각 역전 현상: 통증은 줄어드는데 감각이 거의 느껴지지 않음 (신경 손상의 징후)

이 시기부터는 신경 손상 진행 단계로, 전문적인 치료(신경 주사, 약물, 물리치료 등)가 필요합니다.

4단계: ‘만성·말기 증상’ - 신경 기능 저하 및 근육 소실

• 감각 상실: 손가락 끝의 촉감이 거의 사라지며, 바늘로 찔러도 둔하게 느낌
• 근육 위축 심화: 엄지 아래 근육이 움푹 들어가고 손이 야위어 보임
• 악력 상실: 컵, 스마트폰, 가벼운 물건조차 안정적으로 잡기 힘듦
• 손목 통증 상시화: 쉬어도 통증이 줄지 않고, 손목을 구부리면 찌릿한 전기감
• 일상생활 장애: 젓가락질, 글쓰기, 화장하기 등 간단한 동작조차 불편
• 양손 증상: 한쪽 손에서 시작했더라도 반대쪽에도 비슷한 증상 발생 가능

이 단계에서는 신경 압박이 오래되어 회복이 쉽지 않으므로,
수술적 감압술(정중신경 감압술) 같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손목터널증후군을 방치하면 생기는 문제

• 신경의 영구 손상: 오랜 압박으로 신경이 변성되면 감각 회복이 어렵습니다.
• 근육 위축 고정: 근육이 한 번 위축되면 재생이 제한되어 손 기능이 떨어집니다.
• 통증 만성화: 신경 통증이 중추신경계에 기억되어 약물에도 반응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3. 손목터널증후군 예방법

1. 손목 중립자세 유지 - 손목을 과도하게 꺾지 말고, 키보드나 마우스는 팔꿈치 높이와 맞추세요.
2. 30분마다 스트레칭 - 손목을 위·아래로 가볍게 펴고 돌려줍니다.
3. 온찜질 - 작업 후 따뜻한 찜질로 혈류를 개선하면 신경 압박이 줄어듭니다.
4. 수면자세 조정 - 손목을 구부린 채 자지 않도록 하고, 필요 시 손목 보호대를 착용합니다.
5. 휴식시간 확보 - 반복 작업 중엔 손을 잠시 펴서 피로를 분산시켜 주세요.

마무리

손목터널증후군은 “가벼운 저림에서 시작해 감각 소실로 끝나는 진행성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단순 피로처럼 느껴지지만, 신경 손상은 조용히 진행되므로 단계별 증상을 인식하고 조기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조금만 신경 써도 수술까지 가지 않고도 회복할 수 있으니, 오늘부터라도 손목을 쉬게 해주세요.